정부, 내년부터 주요 대도시 '소음지도' 만든다

2013년 예산안 이색사업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도시별 소음 노출현황을 시각화한 '소음지도'가 내년부터 제작에 들어간다. EU, 일본, 홍콩에 이어 세계 4번째다.

기획재정부는 21일 "광역시와 인구 50만 이상인 4개 도시의 소음지도 작성을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9억원을 신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소음지도란 일정지역을 대상으로 측정 혹은 예측된 소음도를 동음선(소음도를 측정해 소음도가 같은 점을 연결한 선)이나 색을 이용해 시각화한 지도다. 제작비용은 한개 도시 당 대략 4~5억원이며 정부는 이 중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2016년까지 총 40억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가 특정지역에 한해 소음지도를 시범 제작한 경우는 있었지만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향후 친환경적 도시계획 수립과 난개발 방지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음지도는 환경부 및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