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F도 '강남스타일'.. 김수현도 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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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강남스타일' 열풍이 광고계를 점령하고 있다. 가수 PSY(싸이, 본명 박재상)가 각종 광고모델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국내 유수 기업들은 미국 일정으로 바쁜 그가 돌아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CM전략연구소가 조사한 8월 CM VALUE 월간동향 브리프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TV CF광고 모델은 김수현, 김태희, 이승기 순으로 뽑혔다. 이어 가수 싸이가 올 들어 처음으로 등장해 4위에 올랐다. 싸이는 '강남 스타일'이라는 곡으로 한국 가요계를 점령함과 동시에 이어 유튜브를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난 7월 15일 공개된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은 최초공개 이후 52일만인 9월4일 1억뷰를 달성했다. 이어 14일이 지난 현재 2억뷰를 돌파했다. 또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후 CNN, ABC, 로이터통신 등 해외 유수 외신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내 유명 버라이어티 쇼에 출현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광고계도 '강남스타일'을 접목하기 위해 나섰다. 먼저 LG유플러스LTE TV CF에 등장한 싸이는 최근 삼성전자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이어 CJ제일제당 '헛개 컨디션' 광고까지 찍었다. 국내 굴지의 회사들이 모두 싸이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강남스타일'이 뜨기전 싸이와 광고계약을 한 놀부는 최근 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가량 늘었다. 놀부는 강남 쪽 매장을 몇 개 선정해 싸이 이미지를 연출하는 등 싸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싸이의 인기 넘어로 TV CF모델 선호도 5위에는 넝쿨담의 인기남 배우 유준상씨가 올랐다. 이어 손연재, 김연아 등 스포츠 스타가 순위에 올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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