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원주 60분대, 수도권시대 ‘활짝’

코레일, 용문∼서원주 복선화공사 끝나…25일부터 중앙·태백선 열차운행시간 평균 13.5분 줄어

중앙선 복선전철 구간 주요 역 배치 현황도

중앙선 복선전철 구간 주요 역 배치 현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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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기차를 타고 서울 청량리서 원주까지 60분대면 갈 수 있어 이들 지역의 ‘수도권 시대’가 활짝 열린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경기 동부권과 강원 영서권의 숙원사업이었던 용문∼원주 사이 철도복선화사업이 끝남에 따라 지역민들 생활에 큰 변화가 올 전망이다.코레일이 2002년부터 약 1조9000억원을 들인 중앙선 용문~서원주 구간(27.95km)의 복선전철화공사가 25일 끝나 원주를 비롯한 일부 강원지역이 수도권과 가까워지게 됐다.

청량리에서 서원주까지 열차운행거리는 11km 단축(108km→97km) 되고 용문~서원주간 선로속도는 시속 40km(110㎞/h→150㎞/h)가 더 빨라진다.

이에 따라 중앙선·태백선의 새마을호·무궁화호 열차운행시간이 평균 13.5분 준다. 주요 구간별로 ▲청량리∼강릉 평균 16분 ▲청량리∼부전 평균 16분 ▲청량리~아우라지 평균 14분 ▲청량리~제천 평균 13분 ▲청량리~안동 평균 13분이 준다.올해 용문∼서원주 사이 2단계 복선전철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원주가 수도권에 들어가는 효과가 날 전망이다. 중앙·태백선 열차가 운행되는 강원권·충북권·경북권 지역민들 교통도 더 편해진다.

이에 앞서 2009년 12월 1단계 복선전철화사업(덕소∼용문 41.2㎞) 완료로 서울 용산서 용문까지 전동열차가 연장 운행돼 경기 동부권의 지역경제와 주민생활 편의가 크게 좋아졌다.

김복환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용문~서원주 복선화사업이 끝나 원주가 서울서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올 추석연휴 땐 기차를 이용하면 더 빠르고 편하게 고향에 갔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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