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美대사 차량도 반일 시위대에 피습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에서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방침에 반발하는 반일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중 미국 대사의 차량도 공격을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전했다.

놀란 바크하우스 주중 미 대사관 대변인은 게리 로크를 태운 미 대사관 관용차가 전날 대사관으로 들어오던 중 시위대로부터 공격을 받아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로크 대사는 차량 안에 탑승한 상태였고, 중국인 경호원들은 시위대가 차량을 둘러싸면서 대사관 밖에서 막았다. 로크 대사는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당시 미 대사관의 캐딜락 리무진에는 미국 성조기가 달려 있었다고 미 대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차량 주변에 있던 20여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차량이 손상되는 것을 목격했다고도 덧붙였다. 일부 중국인들은 중국 국기를 들고 있었다.

수백명의 중국인들은 지난 15일부터 주중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방침을 비판해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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