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싱가포르 터널공사 수주 '5200억원 규모'

▲SK건설이 시공중인 싱가포르 도심지하철2단계공사 915공구 현장

▲SK건설이 시공중인 싱가포르 도심지하철2단계공사 915공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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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SK건설이 싱가포르에서 5200억원 규모의 토목공사 2건을 수주했다.

SK건설은 싱가포르 민간 전력회사인 SP파워에셋(SP POWERASSETS LIMITED)이 발주, 지하에 고압 전기케이블 등 송전설비 설치를 위한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 2건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싱가포르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지하전력구 터널 총 6개 공구 중 SK건설이 유일하게 2건의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금액은 5200억원에 달한다. SK건설의 터널 굴착 기술력과 현장 관리 능력을 싱가포르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SK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동서구간 제2공구(EW2)와 남북구간 제2공구(NS2)다. 싱가포르 홀랜드로드부터 메이로드까지 동서방향 6.8㎞, 만다이부터 앙모키오까지 남북방향 5.4㎞의 터널을 뚫고 통신, 보안, 환기, 방재시설 등을 시공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각각 50개월, 68개월이다. 다음달 착공해 2018년 6월 준공 예정이다.

SK건설은 지난 2009년 도심지하철 2단계 공사를 수주하며 싱가포르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해 3단계 공사와 도로공사까지 연이어 수주했다. 이와 함께 이번 두 건의 대형 토목공사 수주를 통해 싱가포르 토목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최영주 SK건설 글로벌인프라마케팅본부장은 "SK건설은 싱가포르, 일본, 중국, 유럽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가장 높은 기술점수와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토대로 수주를 이뤄냈다"면서 "향후 싱가포르는 유사한 터널공사가 발주될 예정이어서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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