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시총상위 100종목 중 내리는 건 단 하나

美 연준 QE3 전격 시행에 코스피 2% 급등..대형주 일제 상승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미국의 제3차 양적완화(QE3) 전격 시행 소식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5000원(2.69%) 오른 13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2.77%), 포스코(2.99%), 현대모비스(3.09%), 기아차(2.32%), LG화학(3.19%), 삼성생명(1.03%), 현대중공업(4.50%), 신한지주(3.19%), SK이노베이션(4.75%), 한국전력(0.81%), SK하이닉스(2.97%), KB금융(3.99%), NHN(0.90%) 등도 상승세다. 현재 시총 100위까지의 대형주들 가운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은 맥쿼리인프라(-0.15%) 하나 뿐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 부양을 위한 3차 양적완화(QE3)를 전격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S&P500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일제히 환호했다. 코스피 역시 2% 이상 급등해 1990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은 우선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달 400억달러씩 매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황에 따라 매입규모를 확대 또는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 채권을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역시 연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같은 MBS 매입과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연말까지 매달 850억달러씩 장기 채권 보유를 늘리게 된다. 초저금리 기조도 기존 2014년에서 2015년 중반까지 6개월 연장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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