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캠퍼스 토크 나선 까닭

-한양대서 대외경제 협력기금 중요성 가의
-18일까지 현장 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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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둘 다 외국의 유상원조자금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대외경제 협력기금(EDCF)이 뭔지 아는 학생 있습니까?"

사회자의 질문에 강의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 가운데 몇몇이 손을 번쩍 들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공여하는 공적개발원조(ODA)자금의 하나입니다." 11일 서울 한양대학교 경영대 7층 SK홀 대강당에서 열린 수출입은행의 EDCF 캠퍼스 토크' 현장은 뜨거웠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 1회 대학생 대상 국제개발 경시대회'에 앞서 대학생들에게 EDCF에 대해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국제개발 경시대회'의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날 토크에서 수출입은행은 EDCF의 특성 및 지원절차와 사례, 그리고 은행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인기를 끈 세션은 실무진과의 대화 시간. EDCF에 대한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앞다퉈 궁금한 점을 질문했다. 한 대학생은 "북한에도 원조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요?"라고 물어 수출입은행 관계자를 당황케 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경제금융학부 4학년 김근호 학생은 "회계사에 합격했지만 '해외개발전문가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며 "수출입은행의 이번 행사를 통해 진로에 대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심섭 부행장은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에 어떤 원조를, 어떻게 주고 있 는지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젊은층들의 원조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18일까지 서울대, 경희대, 부산대, 전남대 등에서 EDCF 현장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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