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소득 문제에 따른 가계부채 해결책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도 이미 방향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보다 자산가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자산가격의 문제'는 빚을 내 부동산을 구입한 이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것을 뜻한다. 자금이 부동산에 묶이기 때문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고 부동산 시장 역시 매각 제한에 따른 침체를 겪을 수 있다. 구 연구원은 "과다채무가구 중 70.3%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40대 이상이 76.5%를 차지한다"며 "하우스푸어가 점차 리타이어먼트푸어(Retirement Poor)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하우스푸어가 보유한 부동산을 매입해 재임대하는 '자산유동화'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시장 내 가격 형성이 돼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이 꼭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부동산 매입 후 임대해 다시 자금 회수가 가능하고 자산 유동화를 통해 묶였던 돈이 풀리면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우스푸어를 줄여 미래 리타이이어먼트푸어가 발생하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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