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 코스피 단숨에 1910선 회복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1% 후반대 강세를 보이며 단숨에 1910선으로 뛰어 올랐다.

간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새로운 국채매입프로그램(OMT)의 도입을 통해 위기국의 1~3년 만기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럽·미국 등 해외 주요증시는 일제히 환호했다. 미국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호조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 역시 1918.36으로 급등 출발한 이후 1910선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5.46포인트(1.88%) 오른 1916.70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632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7억원, 13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26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차익 134 순매도, 비차익 7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특히 전기전자(2.47%), 운송장비(2.57%), 건설업(2.58%), 운수창고(2.02%), 금융업(2.61%), 은행(2.80%), 증권(2.56%), 보험(1.20%), 화학(1.44%), 철강금속(1.96%), 기계(1.54%), 유통업(1.43%) 등이 강하게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은 5.74% 급등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모처럼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현대중공업(4.59%), 신한지주(4.18%), SK하이닉스(4.55%), KB금융(4.79%) 등이 4%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삼성전자(2.68%)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등도 1~2% 오름세다. 시총 50위권 내에서 하락하는 종목은 오리온(-0.77%) 뿐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01종목이 상승세를, 11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6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