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함지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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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해북부해역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북한의 목함지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주변 지역에서 조업하는 어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7일 "군 경계작전 중 NLL 부근 한강하구 및 서북해역 일대에서 목함지뢰 추정 물체들이 해상에서 표류하는 것이 식별됐다"며 "조류의 흐름을 고려할 때 연평도, 우도, 강화도, 영종도 등 서해 북부도서와 해안 일대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조업 중인 우리 어선의 그물에 걸려 폭발할 가능성이 있고 해안 일대에서 주민의 접촉에 의해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며 "사각형 목함지뢰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cm의 나무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 장치가 설치돼 있는 지뢰로,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한다.

합참 관계자는 "아직 목함지뢰 추정 물체가 몇 개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서북도서 부대와 해병 2사단, 해안경계부대, 2함대사령부로 하여금 탐색 및 수거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합참은 최근 임진강ㆍ한탄강 수계와 강화군 일대에서 탐색 작전을 실시해 교동도(8발), 석모도(3발), 황산도(3발), 볼음도(1발), 아차도(1발) 등 강화군 소재 도서에서 북한 목함지뢰 16발을 수거한 바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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