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천주교, 기독교의 만남 ‘산사음악회’

8일 오후 6시 제천시 한수면 덕주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종교평화, 수익금 전액 지역민 돕기

지난해 열린 '월악산 산사음악회'

지난해 열린 '월악산 산사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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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불교, 천주교, 기독교가 함께하는 산사음악회가 충북 제천의 천년고찰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8일 제천시 및 종교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제천 한수면 월악산에 자리 잡은 덕주사(주지 원경스님)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불교, 천주교, 기독교를 아우르는 ‘종교평화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인 이날 음악회는 개막 타종, 덕주공주 다례제, 육법공양, 주지스님 인사, 종교평화 합창공연이 식전행사로 먼저 펼쳐진다.

본 행사인 산사음악회는 여현아씨 사회로 ▲인기가수 한영애, 최현아 ▲뉴트리팜스 오케스트라(지휘 이종만) ▲기타 치는 신부님 김영수씨 등이 출연해 초가을밤 아름다운 선율을 수놓는다.

불교합창단(덕주사분원, 마하연 선원), 천주교 제천지구 연합성가대, 기독교 연합성가대, 제천불교사암연합회(육법공양)의 공연도 볼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덕주사 원경스님은 “이날 행사가 지역민들에게 음악으로 공감대를 꾀하는 문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수익금은 각종 지원 활동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월악산 산사음악회' 합창공연 모습

2011년 '월악산 산사음악회' 합창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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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의 편의를 위해 충주문화회관 앞에서 당일 오후 3시와 4시에 2회, 옛 제천시청에서도 3시와 4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서울에선 사전접수를 받아 버스가 운행된다.

월악산 덕주사는 해마다 지역민 의료봉사, 연탄 나눔,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 청소년 템플스테이체험학습 등으로 주민들과 교감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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