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2인방 나란히 일본으로 출국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신한금융지주 최고경영자들이 나란히 일본으로 출국,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표면상으론 일본 나고야 지점 개점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행 항공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5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지난 4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한 회장과 서 행장은 일본 오사카를 거쳐 나고야와 동경 등 일본 주요 거점 3곳을 둘러본 후 6일 귀국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측은 한 회장과 서 행장이 나고야 지점 오픈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히고 있다.또 오사카와 동경에서 투자설명회(NDR)가 있어 3일 일정으로 출국했다는 것.

하지만 지점 오픈식에 그룹 회장이 참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신한금융그룹 최고경영자의 이번 일본 방문 목적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신상훈 전 사장과 이백순 전 행장 공판 과정에서 '신상훈 퇴진을 위한 사전 시나리오' 등의 주장이 공개되면서 신한 안팎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

따라서 신한금융그룹 최고경영자들이 일본 주주들을 만나 전후 상황 등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고졸 대출자 금리 차등 적용,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등으로 인해 신한은행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점도 이번 일본 방문의 목적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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