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北인권 깜깜한 나라 1위는 북한, 2위는?"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북한 인권에 대해 세상에서 두번 째로 깜깜한 나라로 대한민국을 지목했다.

김 지사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 대강에서 열린 '북한 인권의 달 선포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저도 운동권 출신이지만 운동권이 북한 민주화 인권을 얘기하면 종북파가 볼 때 굉장히 분열적이고 남북통일을 저해하고 북한을 모략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운을 뗐다.그는 하지만 "(냉정하게 볼 때)북한 인권에 대해 가장 깜깜한 나라가 북한 다음에 우리나라"라며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선진국 수준으로 밝은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북한 인권에 대한 '무개념'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04년 북한 인권법 통과를 위해 미 의회를 방문했을 때 여러분이 잘 아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현지에서 '당신 이 법을 통과시키면 남북 간 전쟁이 일어난다'며 자제해달라고 미 의원들을 상대로 서명 운동을 했다"고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김 지사는 특히 "경기도는 30명 이상의 탈북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있고, 이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진리를 증언해 주고 있다"며 "저도 경기도 최전방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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