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상담 대행사 개최.. 유관기관 '총출동'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금융애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기관이 총 출동한 '서민금융상담 대행사'가 개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서민금융 유관기관과 은행, 정부부처 등 총 26개 기관이 참여하는 서민금융 상담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 10개 은행 은행장 및 홍보대사 등이 참석해 서민 대상의 상담 및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금융사랑방버스'를 배치해 일반서민들을 대상으로 은행·비은행·증권·보험권역별로 종합민원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새희망홀씨 등 서민대출 ▲채무조정·전환대출·신용조회 ▲영세자영업자·대학생대출 ▲고용·복지 등 4개 분야 등 총 26개 상담부스를 설치·운영하며, 각 은행별 상담부스도 별도 설치된다. 이밖에 개그맨 김병만씨와 의학전문가 호혜걸 박사 등을 강사로 초빙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한 성공담과 건강분야 강연을 진행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서민들이 서민대출, 채무조정, 영세사업자·대학생 대출 등 서민금융지원제도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은행 및 유관기관 등이 서민금융지원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에서는 이번 행사개최 결과 은행별 상담 및 대출실적 등에 대해서는 행사 종료 이후 종합해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며, 아울러 행사에서 제기된 서민금융지원 관련 애로사항을 파악해 향후 제도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금감원 및 한국이지론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없다. 참가자는 새희망홀씨대출승인을 받을 경우 통상의 금리보다 0.5%p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한편, 이날 행사의 참여 기관은 신용회복위원회, 자산관리공사, 미소금융중앙재단, 농협중앙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법률구조공단, 소상공인진흥원, 주택금융공사, 한국장학재단, 사회연대은행, 한국이지론, 대부금융협회, KCB 등 유관기관 13곳과 국민·우리·신한·농협·기업·하나·외환·SC·씨티·수협 등 10개 은행,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 등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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