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與 대선승리 연찬회…朴, '통합' 재차 강조(종합)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31일 "국민들의 지혜와 에너지가 하나로 모아지지 않으면 국가발전도 이뤄질 수 없다"며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에 참석해 "갈등으로 분열된 사회에서는 국민 행복이 있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최근 봉하마을과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며 대통합 행보를 보인 박 후보는 "통합을 위해서는 마음의 벽을 무너뜨리는 게 가장 중요하나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정치의 근본 목적이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것이고, 그 선상에서 생각하면 얼마든지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원내·원외 인사들을 향해 "(대선까지) 사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을 해선 안되고 단결·화합하고 심기일전해서 새롭게 출발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각 지역에서 여러분이 주역이므로 일할 때 우리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비장한 각오로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헛된 공약이 아니라 어려움을 겪는 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약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뒤 "그 공약을 갖고 각자 지역에 가서 약속과 희망을 드리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박 후보의 인사말에 화답하듯 대선 승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새누리당은 국민대통합과 정치쇄신, 일치단결을 통한 대선승리, 국민행복시대 개막 등을 약속했다.

이날 연찬회는 소속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참석 대상 265명 중 242명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참석자들과 오찬을 같이 한 뒤 일일이 커피를 따라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그러나 최근 박 후보와 평행선을 달리며 갈등을 빚고 있는 정몽준·이재오 의원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두 의원과의 회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오늘은 연찬회가 있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는…(하지 않겠다)며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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