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삼성·애플 판결은 보호·민족주의 여파"(상보-2)

28일 경제 5단체장 사후 브리핑 통해 우려감 표명.."다음달 민관합동회의서 공식 건의할 것"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과 애플의 소송 판결에 따른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대해 다음달 민관합동회의에서 거론하겠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은 28일 개최된 경제 5단체장 사후 브리핑을 통해 "미국 법원이 애플의 손을 들어준 판결은 선거를 앞두고 각 국별로 팽배해있는 민족주의, 보호무역주의 경향 때문"이라며 "아울러 자국의 고용과 실업을 챙기려는 점 등도 작용했을 것이며 이는 시장경제 원리에 맞지 않은 행위로 관련 건은 다음달 민관합동회의를 통해 공식 건의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부회장은 "추석 이전 9월 중순께 경제 5단체장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등 경제부처 장관들의 민관합동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현재 관련 일정에 대한 정부측과의 조율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고 전했다. 경제 5단체가 설립을 결의한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는 경제 5단체장들이 공동위원장, 5단체 부회장단들이 실무위원회를 맡기로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법정구속 사태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심정과 함께 해외수주 및 투자계획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경제 5단체장들은 김 회장의 법정 구속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아울러 (한화 등) 기업들의 대규모 해외수주 및 투자 계획 수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노사관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회의 과정에서) 경영자총협회가 주로 노사관계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며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된 것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했고, 이에 환노위 구성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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