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위건, 이청용 영입 나선다"…이적료는 180억 원?

이청용[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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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이청용(볼턴)이 다시금 잉글랜드 1부리그 무대를 누빌 가능성이 제기됐다.

복수의 영국 언론은 26일(현지 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위건이 이청용 영입에 나설 것이라 일제히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위건이 그의 이적료로 700만 파운드(약 126억 원)를 제시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피플’은 이청용의 몸값이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에 달할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이청용과 볼턴의 계약기간은 2015년까지다.위건은 최근 첼시로 이적한 공격수 빅터 모세스의 대체자 확보에 골몰 중이다. 앞서 아스널로부터 측면 미드필더 미야이치 료를 임대로 영입했으나 만족하긴 어려운 게 사실. 이청용은 이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에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위건 감독은 이청용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케빈 리브스 위건 수석 스카우트 역시 올 시즌 이청용이 치른 세 경기를 모두 관전하기도 했다. EPL 이적 마감 기한이 이달 말까지여서 이청용의 이적 여부도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위건이 이청용을 영입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충분한 이적 자금 확보. ‘피플’은 위건이 모세스를 첼시에 내주며 900만 파운드(약 162억 원) 가량을 받았지만, 이중 일부를 모세스의 이전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의 몫으로 내준 탓에 추가 자금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당초 ‘데일리 스타’ 등은 이청용이 지난 시즌 장기 부상을 당한 탓에 300만 파운드(약 54억 원) 가량으로 이적료 협상 가능하리라 내다본 바 있다. 하지만 이청용은 올 시즌 개막 후 챔피언스리그 세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공적 재기를 알렸다. 이에 발맞춰 이적료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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