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경기부양 기대감 하락에 혼조세 마감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증시가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지표 호조와 양적완화 실시 기대가 증시를 이끌었으나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 오른 9171.16으로 20일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0.2% 하락한 764.6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및 경기선행지수 개선 등 지표 호조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도 개선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반면 주요국의 경기 부양 기대가 꺾인 것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은 지표 호조로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었고 중국은 국가 통계국이 지난달 70개 도시 중 50 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발표하면서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

개별 기업으론 제조ㆍ유통업체 TDK가 중국 경기 하강 우려로 0.6% 하락했다. 미국에 대부분의 제품을 판매하는 후나이는 이날 4.3%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히라노 케니치 타치바나 시큐리티 투자 전략가는 "중국의 집 값 상승은 당장은 경기에 도움을 주겠지만 이로 인해 정부와 중앙은행의 운신폭이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