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애매남' 안철수, '종북연대' 민주"

경선後 체제 돌입 새누리 지도부, 야권 공격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20일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되며 '경선후(後)' 체제에 돌입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야권을 본격적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인사말에서 박근혜 후보의 유력 경쟁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나라를 이끌어볼까 말까 고민만 하는 '고민남', 국민의 검증을 피하려고 애매모호하게 행동하는 '애매남'"이라고 비난했다.이 원내대표는 "지금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어떤 분은 너무 불투명하다"며 이렇게 밝히고 "고민남, 애매남, 정치 리더로서 검증 한 번 받아본 적 없는 아마추어에게 세계 10위 경제규모인 대한민국의 운명과 5000만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고민남ㆍ애매남만 바라보고 자기 당의 후보조차 내지 못할 수도 있는 민주통합당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황우여 대표는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의심하는 종북세력과 그 연대세력으로부터 한국을 지키는 선거"라며 민주당 및 민주당의 야권연대 구상을 비난했다.황 대표는 또 "우리 선배들은 피땀흘려 자유민주주의와 산업화를 이루고 선진국을 만들었다"며 "선거에만 이기겠다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국가를 부정하는 종북세력과 결코 하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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