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유네스코 아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회의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경상북도 경주에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 40주년을 기념해 아태지역 세계유산도시들의 미래 전략이 논의된다.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 방콕사무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경주 힐튼 호텔에서 진행된다. 아태 지역 42개 도시의 시장들은 이 회의에서 각 도시의 세계유산 보존 관리와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세계화에 따른 개발압력과 기후변화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 환경 속에서 세계유산이 어떻게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기쇼 라오(Kishore Rao) 세계유산센터소장이 ‘역사도시경관’에 대한 기조강연을 하고, 이어 세계유산도시기구(OWHC)의 데니스 리카드(Danis Ricard) 사무총장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도시 유산의 경제학 ▲도시유산을 위한 민간부문과 지역사회의 참여 ▲유산 보존과 도시의 지속가능성 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시장단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회의의 마지막에는 각국 시장들의 살아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아태지역의 세계유산에 대한 공동 대응 전략인 ‘경주 권고문’이 채택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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