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실력도 인기도 최고···"결승 무대로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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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체조 요정' 손연재는 선수단 내에서도 단연 최고 스타였다.

손연재는 14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행사에 참석해 성공적인 올림픽 무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긴장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은 그는 "국민들이 리듬체조를 많이 보시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며 "어릴 때부터 결승 무대가 꿈이었는데 후회 없이 연기한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며 감격스러워했다.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선진출에 성공한 손연재는 나이답지 않은 대담함으로 최종 5위로 대회를 마쳐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경기 도중 신발이 벗겨지는 위기와 곤봉을 떨어뜨리는 큰 실수에도 흔들림 없이 연기를 마쳐 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상 첫 쾌거에 취재진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손연재를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의 열기로 입국 게이트는 2시간 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해단식에서도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아 메달리스트 못지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손연재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든 태극전사들도 눈에 띄었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만족한다"며 "결승진출만으로도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4년 동안 최선을 다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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