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폭염 18일이 남긴것..환자 27명·가축폐사 30만마리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18일간 폭염경보가 발령됐으며, 온열환자 27명이 발생하고, 30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돗물 냄새 민원은 389건이 발생했으나 지난 10일 이후 관련 민원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첫 발령된 폭염경보는 이달 10일까지 총 18일 동안 진행됐으며 경기도 최고기온은 지난 5일 광주와 여주의 39.5도였다.또 폭염경보 발령으로 모두 27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폭염에 따른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전국에서는 876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해 이중 14명이 사망했다.

경기도는 폭염경보 발령기간동안 14개 시군 134 농가에서 30만2365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폐사했다.

녹조피해도 잇달았다. 이달 들어 수돗물 냄새 민원은 389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10일 이후 민원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팔당호 녹조류도 지난 11일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는 이에 앞서 폭염대책으로 ▲폭염대책 TF운영 ▲가축피해 예방대책 마련 ▲조류주의보 발령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노력해왔다.

하지만 독거노인 및 거동불편자의 무더위 쉼터 운용에 한계가 드러났고, 냉방비 지원이 늦춰지면서 냉방기 사용이 저조해 불만을 사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폭염을 재난으로 분류하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폭염대책을 조기에 마련해 내년부터 보다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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