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정비 내손으로 직접 한다!

노원구, 다음달 5일부터 주민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 하는 요령을 무료로 알려줘..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구청 방문 및 전화 접수 통해 참가자 100명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차를 몰고 길을 떠난 도중에 차가 고장나면 이보다 난감한 게 없다. 더구나 인적이 드문 곳이나 차량이 뒤엉킨 도로 한 가운데서 고장이라도 나면 답답한 마음에 보닛을 열어보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도 못한 채 애꿎은 보닛만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할 뿐. 결국 한숨을 내쉬며 보험사의 출동서비스만 마냥 기다리게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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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간단한 차량 고장에도 쩔쩔매는 운전자들을 위해 ‘자동차 자가정비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강좌는 운전자 스스로 자동차를 점검하고 정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운전에 두려움을 갖는 운전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안전운전으로 사고 방지를 위해 마련했다.

모집대상은 100명. 노원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구청 교통행정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2116-4051)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로 전 수강생에게 교재를 제공한다. 참가자 선정은 선착순으로 결과는 문자메세지를 통해 알려준다.

구청 소강당에서 진행되는 정비교실은 다음달 5일부터 21일까지 3주과정으로 매주 수,목,금 오후 2시부터 3시간 가량 열린다.

강의 내용은 자동차의 기본구조, 연료 장치 등 평소 운전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간단한 이론 강좌가 진행된다.

또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보다 실제 해보는 것이 최고인 만큼 노원자동차 검사소를 방문해 차량 일상점검과 비상시 응급조치 요령 등을 직접 실습한다.

이 밖에도 경험이 부족한 운전자들을 위해 ▲교통사고시 대처방법과 안전운전 요령 ▲자동차 보험 이해 ▲보험처리방법 등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가지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강의는 노원자동차검사소, 대한손해보험협회, 노원경찰서 관계자가 맡는다. 총 교육시간 27시간 중 17시간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받게 된다.

구는 지난 1999년 이후 매년 자동차 정비교실을 운영,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강의내용과 현장 실습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운전자가 자가 정비 요령을 익히는 것은 단순히 고장을 수리하는 것 뿐 아니라 사전점검으로 급작스런 사고를 예방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몰랐던 자동차에 대한 상식도 넓히고 간단한 수리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통행정과(☎2116-4051)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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