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정치인들, 책으로 대중과 소통하다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의 책이 잇따라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안철수의 생각'이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며 3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고, 문재인의 '사람이 먼저다' 역시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20위권 내로 진입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안철수 서울 과학기술융합대학원장의 '안철수의 생각'이 8월 첫째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출간된 직후부터 베스트셀러에 올라 '안철수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문재인 의원의 신간 '사람이 먼저다'는 종합 19위에 진입했다. 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30년 인연을 풀어낸 '운명'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책은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혁명 등 문재인 의원의 주요 공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의지 등을 담아냈다.

이밖에도 김문수, 손학규, 김두관 등 여야 정치인들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책을 내놨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달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어디로 모실까요?', '김문수는 다릅니다' 등 3권을 한꺼번에 내놨다. 김 지사는 3권의 책에 경기지사로서 쌓은 그간의 성과와 자신의 정치철학, 리더십 등을 담았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슬로건으로 내세운 '저녁이 있는 삶'을 제목으로 한 책을 내놨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섬김의 정치'를 강조하며 '아래로부터'를 출간했다. 서울의 대형서점마다 대선주자들의 책들을 따로 진열한 코너를 마련할 정도로 정치인들의 책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분야의 서적이 인기를 모으는 한편 8월 첫째주에도 스님들의 힐링에세이가 여전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종합 2위, 정목스님의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는 11위, 법륜스님의 '스님의 주례사'는 12위를 차지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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