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국내 난민 150만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해 3월부터 1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유혈 사태로 인해 시리아에서 집을 떠나 떠도는 국내난민(IDPs)이 무려 150만 명에 달한다고 유엔 관계자가 9일 밝혔다.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엔 국내난민 인권 특별보고관 찰로카 베야니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인구밀집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와 중화기 사용이 커다란 걱정거리"라고 지적했다.베야니 특별보고관은 "폭력사태가 확대함에 따라 매일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집을 떠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내몰리고 있으며 이들 난민이 남의 집이나 학교, 임시대피소를 피난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베야니 특별보고관은 시리아 분쟁에 관계한 모든 당사자에 인권과 인도주의법을 비롯한 국제법을 존중하고 국내난민을 보호,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시리아 유혈사태 때문에 국내난민 이외에도 수십만에 달하는 시리아인이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탈출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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