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의 드레스룸.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최근 젊은 부부들이 옷장 대신 드레스룸을 두는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신혼 가구에서도 드레스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구 전문업체 한샘은 9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드레스룸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상반기 윤달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체 신혼가구의 매출은 떨어졌지만, 드레스룸만은 전년 대비 50% 정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신혼부부는 안방에 10자 내외의 옷장을 두고, 침대를 한쪽 벽으로 붙여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안방에 7자 정도의 옷장만 두고 옷 수납은 드레스룸으로 옮기는 신혼부부가 늘었다는 게 한샘의 설명이다. 한샘 관계자는 "맞벌이가 보통인 요즘 신혼부부들에게는 침실에서는 잠만 자고 출근 준비는 드레스룸에서 하는 생활양식이 편리하다"며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는 아기 침대를 놓을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납·정리에도 옷장보다는 드레스룸이 더욱 효율적이다. 어떤 옷과 소품이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출근시간을 줄여주고, 옷장 구석에 있는 옷도 한 눈에 볼 수 있어 또 사는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또 생활소품, 생활잡화들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한편 한샘은 올해 윤달 영향으로 하반기 결혼시즌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전국 4개 플래그샵에서 집꾸밈 아이디어를 제공할 방침이다. 9일 현재 잠실, 논현 플래그샵에 24평형 복도식 아파트 방 3개를 모델하우스 형식으로 꾸며놓았으며, 오는 11일까지 방배 플래그샵도 꾸미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센텀 플래그샵은 이달 내 공사가 마무리된다. 한샘 관계자는 "주말이면 24평 좁은 공간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침실, 거실, 서재와 같이 실별로만 꾸며놓았을 때보다 모델하우스 형태로 꾸며놓은 이후 잠실점 신혼가구 관련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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