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사면 '돈' 된다더니만 이렇게까지"

올해 오피스텔 3만실 공급..9년來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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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해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3만여실로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가 될 전망이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은 1만636실이다. 상반기 1만8703실이 시중에 풀린 가운데 올해 총 공급물량은 2만9339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이는 2003년(2만7732실)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공급량이다. 2004년에 1만2469실이던 오피스텔 공급량은 2006년 893실까지 줄었다가 2010년 8854실, 2011년 1만9991실로 다시 증가했다.

오피스텔 바닥 난방 규제와 수익형부동산 열기에 따른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2004년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이 금지되면서 수요가 줄었고 이에 따라 공급도 줄었다.

하지만 2007년 전용면적 50㎡ 이하 오피스텔에 한해 바닥 난방 허용된 데다 아파트 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형 부동산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이에 2010년과 2011년 물량이 늘었다. 오피스텔 인기가 급증하자 올해 6월 부산에서 공급된 해운대 푸르지오시티는 2043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 오피스텔은 강남보금자리지구와 광교 및 분당신도시, 송도경제자유구역, 세종시 등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는 8월 대우건설과 신영이 오피스텔을 각각 543실과 690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 강북에서도 같은 시기 대우건설이 216실의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신도시에서는 8월중 분당에서 대우건설이 1590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508실을 분양한다. 광교신도시에는 9월께 현대건설이 559실의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에 우석건설이 이달 289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에도 화성산업이 11월께 오피스텔 438실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오피스텔 인기는 현재 진행형으로 연내 예정돼 있는 물량은 역세권이거나 개발 경쟁력이 있는 입지에 위치해 청약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선별해 신중하게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하반기 공급예정인 주요 오피스텔 물량.

올 하반기 공급예정인 주요 오피스텔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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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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