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016개 농협지점 '무더위쉼터'로 탈바꿈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도내 1016개 NH농협 지점과 손을 잡았다. 도민들이 폭염을 피해 농협 지점에서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는 폭염특보가 열흘 이상 계속되면서 무더위 환자가 속출해 NH농협과 손을 잡고 도내 지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협력에 따라 도내 농협중앙회 222개 지점과 지역조합 794개 지점 등 모두 1016개 농협 지점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게 됐다. 각 영업장은 폭염 시 탈수증상 등에 대비하기 위해 물과 얼음을 제공하고, 부채 등을 비치했다.

경기도는 농협이 각 시ㆍ군과 읍ㆍ면ㆍ동 영업점을 보유한 만큼 이번 조치가 더위에 지친 도민들이 폭염을 극복하고 휴식을 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김성렬 행정1부지사와 최승대 행정2부지사가 긴급 현장점검에 나서고 지난 주말에 폭염 대비 현장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현재 경기도는 무더위 쉼터 5743개소(노인시설3930, 마을회관 1225), 복지회관 324 등)를 지정ㆍ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노인ㆍ병약자ㆍ취약자들이 이용하는 이들 시설에 전기료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폭염으로 22명의 폭염환자가 발생했으며, 닭과 오리 등 가축 10만 마리가 폐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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