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크교 사원서 총격전…7명 사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위스콘신에 있는 시크교 사원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범인을 포함해 7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카운티의 오크 크리크 지역의 시크교 사원에서 총을 든 남자가 사원 부억으로 들어가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백인 남성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총기 난사로 4명은 사원 안쪽에서 총을 맞아 숨졌고, 범인을 포함해 3명이 밖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또 적어도 3명은 심각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한 명은 수술 중이다.

범인은 처음 출동한 경찰관이 쏜 총에 맞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력 20년차의 베테랑 경찰은 범인과 총격전에서 여러 발을 맞고 다쳐 현재 병원에서 수술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장의 목격자들은 인질들이 사원 안쪽에 잡혀있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한 부상자의 아들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사건 보고서에서 범인은 여러 의 백인으로 사원 안쪽으로 내려오며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마르딥 카레카라고 알려진 이 남성은 경찰에 "그들은 매우 협조가 잘됐다"고 말했다.

사원에는 경찰 특수기동대와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출동해 있으며 구급차 10여 대가 대기하고 있다.

앞서 밀워키 저널 센터널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20∼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시크사원의 사트완트 칼레카 원장도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사건 현장이 다수의 희생자와 범인, 인질들로 아수라장이라고 전했으며, 경찰은 현장 주변에 사람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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