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이 결국 스마트폰을 대신한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아직까지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태블릿이 향후 5~6년 안에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라는 다소 대담한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데이터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 속도와 더욱 빨라진 음원·영상 전송, 하드웨어의 발달 덕에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IT전문 유명 블로그매체 ‘기가옴(GigaOm)’의 케빈 C 토펠 에디터는 이 주장의 근거로 우선 모바일 기기의 발전 양상이 더욱 콘텐츠 소비에 적합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들었다. 영화나 TV프로그램, 유튜브 동영상, 올림픽 경기 중계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도록 제공되면서, 사람들은 작고 해상도가 낮은 화면 대신 여전히 휴대성이 있으면서도 되도록 큰 화면의 기기를 점차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4인치를 넘어 5인치 이상으로까지 커지는 경향에서도 나타난다는 이유다.

또 태블릿 자체가 전화 기능을 대체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블릿 자체에 전화 기능이 내장된 경우도 있지만 인터넷 전화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발전하면서 종래의 이동통신사 네트워크에 의존할 필요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모바일 운영체제(OS)의 발전으로 인해 모바일 기기의 조작 수단이 지금까지의 직접 화면을 터치하는 방식을 뛰어넘어 음성인식과 동작인식 등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또다른 이유로 들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미래의 모바일 기기 인터페이스는 말로 하는 부분이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토펠은 이러한 이유대로라면 스마트폰과 같고 심지어 보다 더 폭넓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태블릿이 이를 대체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좀더 스마트폰에 가까워진 태블릿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음을 예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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