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자루이, 김정은 면담 등 방북 일정 마치고 귀국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면담 등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왕 부장은 중국의 대북정책 실무책임자로 양국 최고지도자간 메신저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방북한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3일 귀국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2일 외교사절로는 처음으로 김 제1비서를 단독으로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 했다. 중국 매체는 왕 부장과 김 제1비서가 한반도 지역안보 문제를 비롯해 북한의 경제문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통상 양국 최고 지도자간 왕래를 앞두고 당 고위간부들이 사전에 양국을 오가는 선례가 있었던 것에 비춰볼 때, 왕 부장의 이번 방북은 '김정은의 방중'과 관련한 것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먼저 지난 4월에는 김영일 당 국제비서가 후 주석을 만나 김정은의 방중의사를 전했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왕 부장은 방북 기간 중 김 제1비서 면담을 비롯해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과 회담하고 평양아동백화점, 북중 우의탑, 인민군 무장장비관 등을 참관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