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박주자, 황우여 사퇴·경선일정 변경요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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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대선경선후보들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헌금의혹과 관련,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사퇴하지 않을 경우 경선에 불참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4명은 이날 '우리의 입장'이라는 발표문에서 "이번 총선 공천헌금 문제와 관련, 검찰수사와 별개로 자체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특히 "비례대표 공천 의혹 이외에 지역구 공천에서도 경쟁력 있는 비박계 의원들이 컷오프돼 대거 공천에서 탈락됐다"면서 "그 당시에도 여론 조사 자료조작 등 불공정 공천 의혹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 여론조사 자료를 모두 공개해 철저히 검증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선관위 검찰고발 외에도 지난 총선 당시 많은 공천에서 부정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이에 대해서도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처럼 국민적 의혹이 큰 상황에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납득할만한 조치없이 경선일정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면서 "특히 특정 계파위주의 편파 불공정 비리 공천이 있었다면 이는 특정후보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선거인단으로 구성된 원천적인 불공적경선을 의미하며 이를 바로잡아야한다"고 말했다.이들은 특히 "당시 원내대표 겸 핵심 비대위원이며 현재 당 대표인 황우여 대표가 4일까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사퇴하지 않을 시 4명 후보들은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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