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급락..스페인 5.2%· 伊 4.6% ↓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주요 증시가 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렇다 할 대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주 유로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비전통적 대책들을 추가로 검토할 수 있다는 식의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면서 투자자들에 실망감을 안겼다. ECB 기대감에 상승출발했던 유럽 증시는 드라기 총재 발언 직후 급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독일 DAX30 지수는 3일 연속 하락하며 전일 대비 148.37포인트(-2.20%) 급락한 6606.09로 거래를 마쳤다. DAX30 지수는 드라기 발언 직전까지 1.3% 가량 상승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0.52포인트(-0.88%) 하락한 5662.30, 프랑스 CAC40 지수는 89.10포인트(-2.68%) 빠진 323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MIB 지수는 646.04포인트(-4.64%) 급락한 1만3382.55, 스페인 IBEX35 지수는 346.60포인트(-5.16%) 폭락한 6373.40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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