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성장호르몬제 기부

조준호 LG 사장 "키도, 꿈도 희망도 함께 키우길 바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가 18년 동안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성장호르몬제를 기부하며 키로 인해 꿈마저 접을 수 있는 아동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LG복지재단은 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109명의 저신장 어린이들에게 8억5000만원 규모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 자녀 중 전문의의 추천을 받은 어린이들로 LG복지재단은 최대 2년간 유트로핀을 지원한다. 저신장 아동의 경우 키가 연간 평균 4cm 미만으로 자란다. 유트로핀을 지원받은 어린이들은 평균 8cm 이상, 많게는 20cm 까지 자란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다. LG생명과학은 매년 유트로핀 매출액의 1% 이상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해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LG는 지난 1995년부터 성장호르몬제 지원을 시작했다. 처음 20명으로 시작했던 지원 아동 규모도 올해 109명까지 늘어났다. 18년 동안 지원한 어린이는 총 700여명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63억원에 달한다. 행사에 참석한 조준호 LG 사장은 "LG는 성장이 더딘 어린이의 키를 키워주는 일을 통해 특별한 감동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어린이 여러분들이 키와 더불어 꿈과 희망도 함께 키우며 성장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어린이들은 유트로핀 투여 교육을 받고 LG의 첨단과학 체험전시관인 LG사이언스홀을 견학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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