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혈 사흘째'..코스피 1850선 회복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사자'세를 앞세워 185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주요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약보합 마감하면서 코스피 역시 소폭 상승 출발 후 이내 하락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의 강한 '사자'세가 지수의 방향을 이끄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82포인트(0.48%) 오른 1852.61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1억원, 239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으나 외국인은 113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7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전날 2% 이상 오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전기전자는 이날 역시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시 외국인의 힘이다. 외국인은 현재 전기전자 업종만 922억원어치 이상 쓸어담고 있다. 운송장비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1.11% 오름세다. 전기가스업(-1.04%)을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은 내리고 있으나 그외의 업종들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현대중공업이 3.08% 비교적 강하게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1.65%)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도 1% 내외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1.08%), 신한지주(-1.41%), 한국전력(-1.37%), KB금융(-0.28%), NHN(-1.86%) 등은 하락세.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52종목이 상승세를, 1조옴ㄱ 하한가를 포함해 35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7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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