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배우러 종로구 가요~

종로구, 청운효자동 일대에 외부주민들의 마을 탐방 이어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종로구에 마을공동체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에 지난 24일 강북구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 등 40여 명이 마을공동체를 배우기 위해 청운효자동 일대를 방문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원본보기 아이콘
종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역사 · 문화 · 관광도시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지만 도심 속에서 이웃들과 호혜적 관계를 맺고 전통의 마을을 가꾸어 가고 있는 소중한 경험들을 배워가는 도시가 돼 가고 있다.

청운효자동 일대에는 주민자치위원, 마을활동가, 시민단체가 종로구와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사람냄새 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과 오손도손 재미나게 풀어가는 마을의 이야기는 ▲시청각 장애인들과 함께 걷는 길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담장벽화와 전봇대 그림그리기 ▲마을텃밭 ▲마을 장기대회 ▲마을 영화제 ▲마을축제 ▲마을 벼룩시장 등 수없이 많다.

시민단체를 비롯한 마을활동가, 외부 주민자치위원 등이 꾸준하게 방문하고 있다.마을탐방은 오랜 동안 마을활동을 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품애’회원들의 도움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마을만들기란 종교시설, 단체, 학교, 예술가, 공공기관과 같은 마을의 자원들과 긴밀하게 협력, 무엇보다도 마을의 특성에 맞게 주민들과 함께 천천히 만드는 것과 그 과정을 즐겁게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지역을 찾은 방문객들은 주민과 지역자원, 행정기관이 협심해 운영되는 샘맑은 공부방과 장애인복지관을 탐방, 마을과 시장의 공동체 기업인 통인시장 도시락 카페에서는 재래시장의 색다른 경험까지 느끼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큰 규모의 마을공동체보다는 작더라도 주민의견을 많이 반영하며 주민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가는 진정한 의미의 마을공동체가 되길 바란다.”며, “풍부한 역사·문화 인프라를 잘 살려서 고유의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종로구형 마을공동체 만들기 분위기가 곳곳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지난 24일 마을공동체 만들기의 정책, 발전방향 설정 등에주민의 목소리를 담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할 자문단인 ‘종로구 마을공동체위원회’를 발족,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