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총기 난사 용의자, 범행 전 정신과 치료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콜로라도 영화관 총기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전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용의자는 정신과 의사에게 총기 난사 초안이 담긴 노트를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법원 기록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인 제임즈 홈즈는 범행 전 콜로라도 대학이 운영하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에서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다. 담당 의사는 현재 용의자에 대해 언급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즈는 특히 담당 의사에게 몇 차례에 걸쳐 총기 난사의 초안이 담긴 노트를 보냈지만, 의사는 해당 우편물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즈는 롤로라도 대학의 관찰 학생 대상에서 제외됐다. 콜로라도 대학은 2007년 버지니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자살 등 정신적 위험이 있는 학생들을 모니터링 했왔다.

앞서 홈즈는 지난 20일 콜로라도주 오로라 지역의 한 극장에 들어가 무차별 총기를 난사, 1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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