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방어'..코스피 1770선 후반 공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1770선 후반에서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그리스를 비롯한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1760.22로 급락 개장한 코스피는 장 중 낙폭을 서서히 축소, 1785선까지 회복되기도 했으나 현재 1770선 후반 선에서 공방 중이다. 장 중 '사자' 전환한 기관이 매수 폭을 확대했으나 쭉쭉 뻗어나가면서 수급을 이끌 정도는 아니다. 25일 오후 1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6.42포인트(0.92%) 내린 1777.51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153억원, 기관은 110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국가·지자체(579억원), 보험(386억원), 은행(112억원) 등을 중심으로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팔자' 우위다. 현재 1189억원어치를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688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차익 346억원, 비차익 341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의료정밀(-2.75%)을 비롯해 철강금속,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장 초반 2% 이상 내리던 전기전자는 낙폭을 1% 미만으로 줄였다. 삼성전자 역시 오전에 비해 낙폭을 줄여 0.51% 조정을 받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0.45%), 포스코(-2.62%), 현대모비스(-1.20%), LG화학(-0.67%), 삼성생명(-1.09%), 한국전력(-0.97%), 신한지주(-2.19%), SK하이닉스(-1.20%), SK이노베이션(-0.35%), NHN(-0.56%), KB금융(-0.90%) 등도 하락세다. 기아차, 현대중공업은 각각 0.53%, 0.68% 상승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80종목 만이 오르고 있고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42종목은 하락세다. 60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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