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자산가' 평소에 뭐하나 봤더니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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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 금융자산이 10억을 넘는 고액자산가 원 모 씨는 주중에 평균 6시간30분의 잠을 잔다. 주말에는 평균 7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있어 대한민국 20세 이상 평균에 비해 수면시간이 1시간 이상 짧다. 원씨는 잠을 덜 자는 대신 자기관리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한다. 평일에는 평균보다 1시간 정도 일을 더 많이하고, 주말에는 1시간 정도 일을 더 적게하며 개인적인 시간을 가진다.

21일 리서치기관 NICE알앤씨가 발표한 '2012 자산가 패널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만 20세 이상 10억 자산가의 58.1%가 주중평균 1시간31분, 주말평균 1시간42분을 건강관리를 위해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2009년 기준) 생활시간조사에 나타난 대한민국 20세 이상 평균보다 각각 13분, 24분 많은 수준이다.특히 30억 이상 자산가의 경우 평일에도 건강관리에 약 2시간을 사용하는 비율이 75%에 달했다. 억대 자산가들은 대한민국 성인 평균보다 건강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말하는 '관리'란 샤워나 사우나, 화장, 이발과 미용, 스킨케어 등을 의미한다.

그러나 억대 자산가의 평균 수면시간은 대한민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10억 자산가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주중 6시간26분, 주말 7시간4분으로 성인 평균 수면시간 보다 각각 1시간9분, 1시간16분 적었다. 특히 10억 자산가 5명 중 1명은 주중평균 6시간 미만의 수면시간을 갖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자산가들은 평일에 일을 더 많이 하고, 주말은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에는 평균 주중 5시간58분, 주말에는 평균 59분의 일을 하고 있었던 것. 일반인에 비해 평일에는 평균 1시간47분 일을 더 하고, 주말에는 평균 59분 가량을 적게 하는 것. 특히 자산가들은 주말에는 가정을 관리하거나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0억 자산가 절반 이상은 자산관리를 위해 PB(Private Banking)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60%가 PB서비스를 받고 있었던 것.

PB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 중에는 증권사보다 은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50대의 경우 증권사 보다는 은행의 PB서비스 이용률이 높았다. 증권사 PB서비스 이용률은 지방에 비해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이 조사는 NICE알앤씨가 지난 6월 한 달간 국내 만 20세 이상 성인 중 국내 금융권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자산가 1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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