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가 상승 견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정사업본부가 차익거래에 나서며 장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19일 오후 2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1.55%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지자체가 300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는 우정사업본부가 차익거래에 나선 것으로 이날 외국인이 선물에서 3000억원 정도를 사들이면서 베이시스가 개선됐고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가 선물을 3000억원 팔고 대신 3000억원의 현물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비과세주체인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보다는 외국인의 움직임을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가지자체의 경우 그간 매수잔고 잡혀 있던 게 별로 없던 상황이라 오늘 3000억 정도 더 잡힌다고 보면 된다"면서 "비과세주체인 우정사업본부는 단기로 사고파는 움직임을 이어가는 상황이라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5월 비차익매도세를 나타낸 이후 줄곧 관망세를 나타냈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것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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