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보험광고, 소비자가 직접 고쳐요'

보험광고 사전 테스트 실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가 보험상품 광고를 심의한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보험신뢰도 향상을 위해 '보험광고 소비자 사전테스트'와 '완전판매 모니터링(해피콜)'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광고 사전 테스트는 공중파, 케이블TV 등에서 방영되는 보험광고에 대해 소비자가 광고에 나오는 성우의 음성 빠르기, 자료화면의 객관성, 상품 특성 등을 평가하도록 한 것이다. 보험회사는 이를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보험회사는 이를 위해 소비자평가단을 구성해 테스트를 해야 한다. 외부조사기관에 위탁도 가능하다. 다만 실버보험과 같은 상품특성을 감안해 평가단의 연령대 비중은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완전판매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질문내용도 표준화 한다. 모든 보험상품에 적용될 수 있는 ‘공통 대본’과 상품별 특성을 반영한 ‘상품군별 대본’로 구분된다. 표준대본에는 보험계약자의 본인확인 절차, 계약내용 및 이행여부 확인, 계약권유자인 모집종사자의 인지여부 확인, 콜센터 안내 등이 포함된다.

계약체결 후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금감원은 전산프로그램 변경, 콜센터 직원교육 등이 필요하므로 준비된 보험회사부터 시행하되, 다음달 말까지는 모든 보험회사가 시행을 완료하도록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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