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과 캐나다인 둘중 누가 잘살까?

캐나다 가계 자산가치가 평균 4만 달러 많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인과 캐나다 사람 중 누가 더 잘 살까? 답은 캐나다인이다.그것도 어마어마한 차이로 잘 산다.

19일 캐나다 토론토의 글로브앤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가계는 미국보다 평균 4만 달러 이상 자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브앤메일은 지난 5년간 캐나다 가계의 순자산 가치(유동성자산+부동산-부채)가 미국 가계를 앞질렀다고 강조했다.글로브앤메일이 인용한 엔바이로닉스 애널릭틱스 웰스케이프스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 평균 가계의 순자산 가치는 2011년 36만3202달러로 미국 가계 31만9970달러보다 약 4만 달러 이상 많았다.

글로버앤매일은 캐나다가 환율 덕분에 이득을 봤다면 오산이라면서 캐나다 달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미국 달러와 가치가 거의 같다고 지적했다.

18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1캐나다 달러는 0.9890 미국 달러를 기록해 가치가 거의 같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설상가상으로 캐나다 사람들은 잘 살 뿐 아니라 고용사정도 좋다. 캐나다 실업률은 7.2%인데 하락중인 만면, 미국은 8.2%로 고정돼 있다.

글로브앤매일은 캐나다가 잘 사는 것은 노동생산성과 기업가정신의 급격한 증가보다는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와 주택시장에 미친 영향도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택가격은 폭락해 캐나다인들이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는 미국인들보다 평균 14만 달러이상 높다고 매일은 분석했다.

캐나다인들은 미국인들보다 부동산을 두 배 이상 많이 보유하고 모기지를 감안한다면 미국인들보다 최고 네배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글로브앤메일은 캐나다인들은 신중하며 재정문제에서는 보수적인 사회라면서 “캐나다 시스템이 작동하는 반면, 미국 시스템은 그렇지 않다”고 두 나라간 차이를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위로를 받을 것도 있다.미국인들은 평균해서 캐나다 사람들보다 유동성 자산 ,다시 말해 현금을 훨씬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매일은 덧붙였다.

글로브앤메일은 현재로서는 위험을 싫어하는 캐나다 거북이가 위험을 감수하는 미국 토기와 벌이는 경주에서 앞서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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