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박근혜,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 방문해달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통합진보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18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쌍용자동차에서 해고된 22분의 희생자 분양소가 설치된 대한문을 방문해 달라"고 제안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새누리당이 진정 필요한 것은 성찰의 정치"라며 "새누리당 정권에 의해 꿈이 짓밟힌 분들과 소통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국회는 쌍용자동차 청문회를 열어 사태의 진실을 밝히고, 필요하다면 사태 해결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 정부의 사과와 지원책 그리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5.16 군사반란을 적극 옹호하는 사람, 민주주의의 피의 역사를 모르는 사람, 위헌적 인식을 가진 사람은 절대 민주국가의 지도자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대한민국의 인권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이명박 정권보다 더 과거로 후퇴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노동과 만나야 한다"며 "경제사회 민주화를 위해 19대 국회 노동인식의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정규직 문제 해결 ▲노동조합법 재개정 ▲최저임금개선 ▲주야간 맞교대 ▲장시간 노동 단축 등 정책을 통해 노동권을 신장하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은 재벌개혁은 잔 다르크가 될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은 재벌로부터 가장 독립적인 정당으로 재벌에 맞서 굽힘없이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수백개의 기업을 전횡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지배구조를 해체하기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재도입하고, 순환출자금지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금산분리 원칙을 철저히하고 금융계열 분리청구제도 수단도 도입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재벌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선사한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것은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이라며 "여전히 법인세 인하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줄푸세'에서 조금도 후퇴하지 않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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