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전국 16곳 서민금융지원센터 구축

하반기 서민금융지원 강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당국은 올 상반기 전국 16개 지역에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서민금융 활성화에 주력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대전에 센터 구축을 끝으로 올 상반기까지 전국 16개 지역에 서민금융센터를 설립했다"면서 "개설 초기 집중적이고 전략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활용빈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금융위는 이를 위해 지방은행 지점 등과 연계해 광역 자치단체와 거리가 먼 지역 등에도 서민금융 안내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센터별로 주 1회 이상 금융상담 수요가 있는 인근 자치단체를 방문해 주민 상담을 추진키로 했다.

수요와 함께 센터 인력 확보를 위해 각 지방은행 등과 연계해 지점 인력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금융위는 퇴직을 앞둔 은행 직원 등을 서민금융지원제도 상담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또 자치단체별로 서민금융협의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활동사항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2008년 이후 서민금융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신용불량자를 포함한 저신용자가 감소했다고 자평했다. 나이스신용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저신용자는 659만명으로 2007년 말 대비 169만명 줄었다. 서민금융지원센터를 확대하게 된 배경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신용회복제도를 통해 1조6000억원(8만2000건) 규모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서민 우대금융 확대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층 및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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