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여고생'에 쫓기던 강도의 최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한 여고생이 부녀자의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강도를 붙잡아 화제다. 부산 금정구에 사는 여고생 김 모(17)양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40분께 자택에서 공부하던 중 한 여성의 다급한 비명을 들었다.

김 양 집 인근 골목에서 귀가하던 40대 여성이 강도 신모(32)씨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등 폭행을 당하고 가방을 빼았긴 상태에서 비명을 지른 것.부산 금정 경찰서에 따르면 김 양은 여성의 비명을 듣고 맨발로 뛰쳐나가 강도의 뒤를 쫓았다. 김양의 모습을 본 강도는 순간 겁을 먹고 도주했고 김양은 신씨를 50m 가량 추격해 그를 붙잡았다.

술에 취한데다 교통사고 후 다리를 절던 신씨는 얼마 못가 여고생과 주민들의 합심으로 경찰에 넘겨졌다. 신씨는 강도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강도를 체포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김양에게 부산지방경찰청 표창과 함께 신고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