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글로벌 지수에 한국 종목 53개 추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글로벌 자산운용사 러셀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인 러셀 글로벌 지수(Russell Global Index)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조정작업 결과 올해 53개의 한국 종목을 추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러셀 글로벌 지수는 총 338개의 종목을 포함하게 됐으며 러셀 한국 지수 조정 결과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 10대 시장이 됐다. 러셀 글로벌 지수 가운데 한국 종목들의 섹터별 비중은 IT(30.9%), 임의 소비재(20.7%), 금융(13.6%), 내구생산재(12.5%), 원자재 및 가공(11.5%), 필수 소비재(4.2%), 에너지(2.8%), 유틸리티 (2.6%), 헬스케어(1.5%)순이다. 스타일별로는 성장주가 61%, 가치주가 39%를 차지해 각각 48%, 52%를 차지했던 작년과 차이를 보였다.

작년 조정 작업에서 36개 종목이 늘어난 데 비해 올해 53개 종목이 늘어나 주목할만한 증가를 보인 한국은 이로써 추가 종목 수 기준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롤프 아가서 글로벌 총괄임원은 "매년 진행하는 지수 조정작업은 러셀의 지수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러셀과 투자자들이 자산군의 성과를 측정하고 투자기회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조정 작업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러셀 지수를 벤치마크로 운용하고 있는 자산은 세계적으로 총 3조9000억 달러에 이른다. 러셀은 약 83개국, 총 1만개 이상의 종목을 포함하는 8만5000개 이상의 벤치마크를 매일 산정하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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