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이혜경…‘源’ 개인전, 7일부터 갤러리 온에서


源, 90.0x72.8㎝ 장지에 먹, 템페라, 2012

源, 90.0x72.8㎝ 장지에 먹, 템페라,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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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선생 탄생 250주년을 맞아 그의 정신을 ‘源(원)’으로 그린 이혜경 작가가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源’은 샘이 끊이지 않고 흐르는 모양이라는 의미이다.

源, 72.8x60.6㎝ 장지에 먹, 템페라, 2012

源, 72.8x60.6㎝ 장지에 먹, 템페라,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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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다산은 어려운 상황을 학문을 이룰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지요. 마치 새장의 새처럼 갇혀버린 상황에서도 그는 오히려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고 보란 듯 자기완성을 이루어 냈습니다”라며 작품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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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번 전시에서 동?서양 전통재료를 서로 접목하는 작업방법론을 보이고 있다. 동양 재료인 먹, 장지와 붓 그리고 서양의 전통기법인 템페라(tempera)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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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과 인내가 요구되는 재료선택에 대해 “물론 작품세계의 시대적 반영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구나의 잃어버린 것에 관한 진한 향수 또 진정한 자아 찾기의 근원에 다가가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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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다산을 학자로서 위엄이 아니라 항상 자녀와 주변 사람들을 걱정하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아버지’로 표현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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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에서 “이번 작업에서는 정약용이라는 역사적 인물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환생한다. 아버지보다 더 든든한 배경이 어디 있는가. 아버지 앞에서 ‘나’의 그릇에 무엇을 담았고 무엇을 담을지 되물어 보고자 했다. 그 버팀목 안에서 희망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 바로 그것을 관람자와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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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전시는 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온’에서 그녀의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02)733-8295



한국화가 이혜경 (LEE HYE-KYONG)

한국화가 이혜경 (LEE HYE-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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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LEE HYE-KYONG)
한국화가 이혜경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와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대학 수묵인물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더 케이(THE K)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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