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절전시대'.. 전력사용 줄이는 아파트단지는?

'新절전시대'.. 전력사용 줄이는 아파트단지는?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력난에 비상이 걸리자 건설업계도 각종 에너지 절감 설계와 함께 태양광 발전시스템, 지열 냉난방시스템, 풍력발전 시스템 등 첨단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을 개발해 신규 분양단지에 도입하고 있다. 건축시공에도 고성능 단열재 적용, LED조명 사용 등 열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설계의 가장 큰 장점은 전기료 절감으로 아파트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입지와 가격대의 아파트라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설계가 분양성공의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수치화되지는 않았지만 에너지 절감 설계가 입주 후 주거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보완되거나 다른 아파트에 비해 잘 갖춰진 아파트는 관리비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향후 집값 형성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나서는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는 아파트 안팎으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마련했다. 아파트 내부에는 에너지 사용량을 직접 체감해 절약습관을 유도하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물 절약을 유도하는 ‘센서식 싱크절수기’가 설치된다. 거실과 침실, 주방에는 대기전력 차단과 온도·조명제어가 가능한 ‘대기전력 차단장치’가 설치되며 ‘풍량 조절형 다분기 챔버’로 실내에 최적화 된 신선공기 공급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외부 공용부위에서의 에너지 절감시설도 주목된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가로등이 설치됐다. 일부 공용부위에는 LED조명, 태양광 소변기, 절수형 센서 수전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부산 센텀 푸르지오’= 지난달 21일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11대 1, 최고 29.49대 1로 마감된 ‘부산 센텀 푸르지오’도 내부에는 외출 시 가스 차단과 가구 내 조명을 한 번에 소등할 수 있는 ‘센서 감지형 무선 일괄제어 시스템’이 전 가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대기전력 차단장치’ 등도 조성된다. 노인정의 ‘태양열 급탕 시스템’,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 등 공용시설의 장기적인 에너지 절약에도 앞장 서 주목된다.◆‘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부산에서 지난달 29일 입주를 시작한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외출 시 스위치 하나로 모든 전등과 가스까지 제어 가능한 ‘일괄소등 스위치’가 설치되며 안방에서는 ‘다기능 조명 리모콘 스위치’를 통한 편리한 조명 제어가 가능하다. 또, 각 방 별로 온도조절이 가능한 제어시스템과 주방의 물 사용을 조절하는 ‘풋밸브’가 설치된다.

◆‘동탄센트럴자이’= GS건설이 이달 중 화성 동탄2신도시 A10블록에 분양예정인 ‘동탄센트럴자이’는 친환경 우수 등급과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관리비 절감을 위해 가구내 고성능 단열재와 로이(Low-e) 아르곤 유리를 포함하는 이중창과 고효율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을 적용, 최대 50%까지 난방에너지 절감을 통해 관리비가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 시설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우수 재활용 시스템 등을 설치해 공용관리비도 절감할 계획이다.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한양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분양중인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온도조절기 스위치, 안방리모콘 스위치 등을 각 가구 내부에 설치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고 특히 단지 조경등을 태양광 시스템으로 가동시켜 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녹번역 센트레빌’= 동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에 분양 중인 ‘녹번역 센트레빌’은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해 주민공동시설상용조명에 공급, 에너지 절약과 공용 관리비 절감을 꾀했다. 현관센서, 복도 등에는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사용량이 적은 LED 조명이 설치된다. 그 외 에너지사용량 표시 시스템 설치로 5~10% 탄소배출 감소를 유도하고 일괄소등 스위치,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로 낭비되는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