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상반기 번호이동 '승자'.. 6월도 순증 최고

KT 순감 폭 점점 좁혀서.. 회복 추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가 6월에도 가장 많은 가입자를 끌어들이며 올 상반기 통신업계 번호이동의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6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가입자는 4만6116명이 순증했다. 경쟁사 가입자 23만1017명을 새로 끌어들였고 대신 18만4901명의 가입자를 경쟁사에 내줬다. 지난해부터 LTE 총력전을 펼쳐온 LG유플러스는 1월 3만5800명, 2월 3만1314명, 3월 4만5964명, 4월 7만7822명, 5월 5만9655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며 상반기 내내 가입자 증가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6월 번호이동 시장에서 32만8281명을 끌어오고 32만5336명을 빼앗겨 순증 가입자 2945명을 기록했다.

KT는 6월에도 가입자를 빼앗겼다. 경쟁사에 25만8601명을 내주고 20만9540명을 유치하는데 그쳐 4만9061명이 순감했다. 그러나 순감 가입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4월(9만3302명)보다는 회복하고 있는 추세다. 경쟁사보다 LTE 서비스를 늦게 시작했지만 망 구축 등 기술적 측면에서도 경쟁사를 많이 따라잡았다는 것 역시 고무적이다.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KCT는 637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호이동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2.64%, LG유플러스는 30.02%, KT는 27.23%, KCT는 0.1%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