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산은, 유망서비스기업에 1200억 지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2일 KDB산업은행과 '내수산업 육성을 위한 유망서비스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보와 산업은행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유망서비스업 영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먼저 산은은 신보에 100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출연금액의 12배인 1200억원의 협약보증을 산은이 추천하는 유망서비스기업에게 공급한다. 산은은 신보와의 협약보증 대출을 포함해 올 한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사업자금을 이들 기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는 협약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에게 보증료율을 0.2%포인트 차감해주고 보증비율을 우대하기로 했으며, 산은에서는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하는 등 이용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산은이 신보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 2009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산업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 지원을 통한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신보에 323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3873억원의 유동화회사보증을 지원한 바 있다.이날 협약식에서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최근 대외적인 경제불안 요소가 커지면서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체감경기의 회복이 더디고 상시적인 자금난,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산은의 특별출연 노력에 부응해 유망서비스기업들이 경기활성화의 주인공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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